한국제약협회가 심평원에게 일침을 가했다.
최근 단순히 온라인 설문 시스템을 통해 복제약 가격이 비싸다는 의사들의 반응을 얻어 보도자료를 뿌린 심평원의 태도에 대해서다.
심평원은 지난달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의사들이 생각하는 제네릭 적정 가격은 오리지널 등재 가격의 56% 수준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제약협회는 제네릭 약가수준에 대한 논의는 2010년 권순만 교수 연구용역 결과 발표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협회는 "이 연구에서 우리나라 제네릭 약가수준은 환율 기준에서는 16개 나라에서 하위권, 구매력지수(PPP) 기준은 상위권에 속한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세계 여러나라의 약가정책이 '환율'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약값의 높고 낮음은 환율 기준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협회는 "이론적 근거가 희박한 이번 심평원의 보도내용에 동의할 수 없다. 협회는 약가 수준의 객관적인 근거 확보를 위해 관련학회에 연구용역을 의뢰한 바 있고, 6월경 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