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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가장 어려운 췌담도 복강경 수술 100례 돌파

김송철 교수팀, 미국 소화기 및 내시경외과학회에 논문 발표


안창욱 기자
기사입력: 2012-04-10 12:05:05
국내 의료진이 외과 수술 중 최고 난이도로 손꼽히는 췌담도 종양 절제술을 개복하지 않고 복강경 수술로 100례를 돌파했다.

전세계적으로 췌담도 복강경 수술 100례를 돌파한 병원은 서울아산병원과 미국 메이요클리닉 단 두 곳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송철 교수가 복강경 췌십이지장술을 집도하고 있는 모습
서울아산병원 간담도췌외과 김송철 교수팀은 2007년 5월부터 2012년 2월까지 초기 췌장암 등 췌담도 종양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복강경 위유문 보존 췌십이지장 절제술을 시행한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학회에서 발표했다.

서울아산병원은 10일 "현재까지 췌담도 복강경수술을 100례 이상 한 병원은 전세계적으로 서울아산병원과 미국 메이요클리닉 단 두 곳 뿐"이라면서 "이는 세계 최고 수준의 복강경 췌십이지장 수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복강경 수술을 개복 수술과 비교했을 때 수술 합병증 비율은 유사했다.

반면 입원 기간은 개복이 평균 20일이었지만 복강경 수술은 평균 11일로 줄어 회복 기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됐고, 최소 절개에 따라 상처와 통증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복강경 수술 중 개복으로 전환하는 비율(개복 전환율)이 국내외 최저 수준인 4.7%에 그쳐 복강경 췌십이지장 수술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위유문 보존 췌십이지장 절제술은 췌장이나 담도에 종양 등의 발생으로 문제가 생겼을 때 시행한다.

위의 유문(위의 아래 부분으로 괄약근이 있는 곳)을 보존하고 췌장 두부(십이지장에 도달해 있는 췌장 머리 부분), 십이지장, 공장(소장의 일부분), 담낭, 담도 등을 절제한 후 췌장과 공장, 간과 공장을 문합하는 평균 7시간 내지 9시간 이상이 걸리는 복잡하고 까다로운 대수술이다.

외과 수술 분야에 있어 간이식 수술 다음으로 큰 수술의 하나로 손꼽히며 일반적인 개복 수술에서도 일부 전문의에게만 한해 시행되고 있으며, 개복 수술로도 어려운 고난도 수술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김 교수팀은 2007년 5월부터 복강경을 이용한 위유문 보존 췌십이지장 절제술을 시행했고, 지난 2011년 45건를 비롯해 매해 15건 이상의 수술 건수를 기록하며 지난 2월 통산 100례를 넘어섰다.

췌장 두부는 우리 몸에서 다른 장기들 사이에 깊숙이 위치해 복강경 수술이 어려워 개복 수술이 많이 행해지고 있으며, 수술 상처도 크고 환자들의 통증과 수술 후 합병증 관리가 쉽지 않다.

게다가 개복 수술은 과다 출혈위험을 동반한 광범위한 절제, 복합 재건, 긴 수술시간, 높은 사망률 등의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복강경 수술을 통해 이러한 점들을 최소화할 수 있었고, 최소 절개로 수술 부위가 작아 상처와 통증이 감소해 복강경 수술을 받은 많은 환자들이 만족을 보였다

이와 함께 100례를 달성하는 동안 복강경 수술은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는데 ▲수술시간 9.9시간에서 6.4시간으로 단축 ▲합병증률 36.7%에서 18.4%로 감소 등의 기록을 남겼다.

더불어 복강경 위유문췌십이지장 절제술 100례를 달성하는 동안 초기 췌장암 환자를 비롯해 췌장, 담낭 등에 발생하는 관내유두 점액종, 고형성 가성유두 종양, 신경내분비종양 등의 다양한 종양 환자들에게 복강경 수술을 적용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접근하기 어려운 복잡 다양한 종양도 복강경 수술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

김송철 교수는 "위유문 보전 췌십이지장 절제술 등 췌두부 절제술은 그 자체가 고난이도의 수술인 만큼 복강경 수술은 더더욱 어렵다. 이 복강경 수술은 역사가 아주 오래되지 않은 방법으로 몇 년 전부터 시행되어 왔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서울아산병원 복강경 췌장 수술팀의 축적된 경험과 소화기내과와의 탄탄한 협진 시스템이 있었기 때문에 100례라는 세계적인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고, 이는 복강경 수술의 기술적 수준을 한단계 상승시킨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 술식을 보다 보편화시킬 수 있는 수술 방법을 표준화하고 일반적으로 적용시키기 어려운 진행된 췌장암 등의 고난도 복강경 수술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송철 교수팀은 복강경 위유문 보존 췌십이지장 절제술 100례를 비롯해 췌미부 절제술 등 복강경 췌장 수술을 700례 가까이 시행하고 있으며, 미 샌디에이고 의대 등 세계 각지의 외국 의료진들이 김 교수팀의 복강경 췌장술을 참관하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 권위의 복강경 관련 학회인 미국 소화기 및 내시경외과학회(Society of American Gastrointestinal and Endoscopic Surgeons)에 발표했으며, 외과학 분야의 국제 저명 학술지인 미국 복강경 학회지(Surgical Endoscopy)에도 실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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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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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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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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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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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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