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보건소장을 지내고 고인이 되어서까지 어려운 환자를 위해 자신의 재산 대부분을 기탁한 독지가의 이야기가 주위의 귀감을 사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충북 청원군 보건소장을 지내며 인술을 베풀었던 고 이호연 씨와 그의 부인 김화자(82) 씨다.
중앙대병원은 이호연씨 부인 김화자 씨가 조카사위인 황성남 교수(신경외과)를 통해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환자를 위해 써달라며 1억 5000만원을 후원금으로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
황 교수는 “이모부는 오토바이나 자전거로 왕진을 다니시면서 평소 검소하고 청렴한 생활을 하셨다”고 회상했다.
김경도 부원장은 “평생을 어렵고 힘든 환자를 돌보신 것도 모자라 고인이 되어서까지 환자를 위하는 고인의 참의료, 참사랑에 의료계 후배로써 깊은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