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은 남해지방해양경찰청과 해양사고나 도서지역에서 응급환자 발생시 신속하고 적절한 원격응급처치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해양원격 응급의료시스템 구축’ 협약(MOU)을 체결하고 시연회를 가졌다고 7일 밝혔다.
원격 응급의료시스템은 부산대병원과 남해해경청 소속 경비함정 사이에 위성으로 연결된 모니터를 통해 해상에서 발생한 응급환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진단하고 처치할 수 있도록 한 원격화상진료시스템이다.
두 기관은 앞으로 ▲경비함정-병원간 해양원격 응급의료시스템을 이용한 응급처치 지도 ▲남해청 소속 응급구조사 등 직원에 대한 응급처치 교육 및 훈련 실시 ▲기타 해양응급시스템 선진화 등을 위해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박남철 병원장은 “부산대병원이 부산-경남권 최초로 해양원격응급의료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의료혜택을 받지 못했던 소외계층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해상사고에 따른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는데도 이 시스템이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