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욱공공보건기념상 수상자로 태평양한센병재단이 선정됐다.
국제보건의료재단은 23일 "제4회 이종욱공공보건기념상 수상자로 태평양한센병재단을 선정하고, 오는 24일 제네바 UN유럽본부에서 시상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종욱공공보건기념상은 한국인 최초 국제기구 수장인 고 이종욱 WHO 전 사무총장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WHO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이 2008년 제정한 국제기구 상이다.
이 상은 WHO 회원국 공공보건 분야에서 뛰어난 공헌을 한 개인, 기관, 정부기구 또는 비정부기구 중 추천한 후보를 WHO 집행이사회에서 승인하는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상금은 미화 10만불.
올해 수상의 영예를 안은 태평양한센병재단은 태평양 도서 국가를 대상으로 한센병에 대한 진단 및 치료 사업을 하는 전문기관으로 1939년 설립됐다.
이 재단은 WHO 한센병 퇴치 기준보다 환자비율이 높은 서태평양 3개국 중 하나인 키리바시에서 지역사회 보건소로의 치료 서비스 분산을 통해 한센병 프로그램을 일반 공중보건 프로그램으로 통합하기 위한 작업을 WHO와 함께 수행하고 있다.
국제보건의료재단은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인력 교육사업인 '이종욱 펠로우쉽', 제2의 이종욱 양성을 위한 '이종욱 글로벌 영 프런티어' 등 보건의료 지원사업을 선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