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원스톱 서비스 등이 입소문을 타면서 빠르게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순풍이 오고 있으니 이제 돛을 달아야죠."
강북삼성병원 유방·갑상선센터 박찬흔 센터장은 센터 개소 1주년의 성과를 이같이 요약했다. 기회가 왔을때 확고한 위상을 세우겠다는 의지다.
박 센터장은 6일 "센터 개소 1년만에 외래와 수술, 환자수 등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며 "이제는 성장 곡선의 각도를 높일 시기"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유방·갑상선센터의 수술 건수는 센터 오픈 전인 2010년 대비 유방암은 300건에서 450건으로, 갑상선암은 500건에서 800건으로 1.5배 이상 늘었다.
특히 외래환자수는 2010년 1만 8000명에서 2011년 2만 5000명으로 7000명 이상이 증가했다. 단 1년만의 성과다.
박찬흔 센터장은 "국내 최초로 유방, 갑상선 분야 검사에서 치료까지 단 하루에 끝내는 원스톱 서비스를 도입한 것이 큰 효과를 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아울러 센터 설계 단계부터 환자들의 동선을 최대한 줄여 편의를 도모한 것도 일조했다"고 풀이했다.
이에 따라 그는 이러한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인력 확충 등도 한가지 방법이다.
박 센터장은 "시설과 인력을 따져봤을 때 과거 대비 2배 정도 성장을 이루면 1차적인 한계 상황이 올 것"이라며 "이를 대비해 인력과 시설 확충을 준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센터 개소 1주년을 맞아 기획한 강북삼성병원 유방·갑상선센터 심포지엄도 중점 사업 중 하나다.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강북삼성병원은 국내 대표적인 유방·갑상선센터로서 확고한 위상을 세운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이번 심포지엄에는 현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회장인 Sandra M.swain 교수를 포함, 미국 유방암·대장암 임상연구협회(NSABP) 백순명 교수, 일본 Kuma hospital의 Yashhiro Ito 교수 등 세계적인 석학을 대거 초빙했다.
박찬흔 센터장은 "단일 병원에서 개최하는 심포지엄으로 볼 수 없을 정도로 화려한 강사진을 모셨다"며 "유방·갑상선암의 현황과 세계적인 추세를 살펴보는데 더없이 좋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이어 "이번 심포지엄을 기반으로 매년 5월 3째주 심포지엄을 개최할 것"이라며 "유방·갑상선, 나아가 내분비 질환까지 아우르는 종합적인 학술모임으로 키워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