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헵세라(아데포비어)'의 병용요법에 '제픽스(라미부딘)'보다 '바라크루드(엔테카비르)'를 쓰는게 더 우수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런 결과는 최근 대한간학회춘계학술대회에서 첫 발표됐다.
이 연구는 '라미부딘'에 내성을 보인 16세 이상 만성 B형간염환자군에서 각각 ▲엔테카비르 1mg와 아데포비어 10mg ▲라미부딘 100mg과 아데포비어10mg ▲엔테카비르 1mg 단독요법을 이용한 96주간의 항바이러스 효과를 관찰한 결과다.
DEFINE Study라고 명명된 이번 임상은 부산대학교병원 허정 교수를 필두로 한국, 홍콩,대만, 인도 등 77개 연구기관과 BMS 본사가 공동으로 진행한 글로벌 임상이다.
그 결과, 48주차에 '엔테카비르'와 '아데포비어' 병용군은 25.4%, '라미부딘'과'아데포비어'는 19.7%의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보였다.
특히 96주차에는 '엔테카비르'-'아데포비어' 병용군은 무려 43.5%의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입증했다. '라미부딘'-'아데포비어'는 28.5%에 불과했다.
한편, 이번 연구 책임연구자인 강남세브란스병원 이관식 교수는 "현재 병용요법에는 환자들이 처방받는 한가지 약제만 보험이 된다. 장기적 치료를 위해 급여 확대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