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의료원(의무부총장 김린)은 26일 오전 10시 본부회의실에서 ‘몽골 IMC(International Medical Center)국제병원’과 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병원설립 및 운영에 필요한 연구, 진료, 교육 등의 분야에서의 상호 협력관계를 유지해나가기로 했다.
특히 2013년 3월 개원을 목표로 건축되고 있는 지상 4층·지하 1층, 92병상 규모로 건축되는 ‘몽골 IMC 국제병원’은 몽골 최초의 ‘국제사립종합병원(International Private General Hospital)으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병원은, 몽골의 열악한 의료시설 및 수준 으로인해 중국과 러시아로 해외원정 진료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몽골내 환자유치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고대의료원은 내년 3월 개원 전까지 몽골 IMC 병원 의료진 교육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몽골 IMC 국제병원에 임상교수를 비롯한 10여명의 실무지원단을 파견해 상주근무 체제로 선진의료기술을 전수하고 의사연수를 비롯한 각종 협력프로그램을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몽골 최대 민간기업인 MCS그룹 등 광업, 통신, 에너지 업계를 대표하는 몽골의 대표적인 3개 회사는 ‘몽골 IMC국제병원’의 건립 및 운영을 위한 사업추진을 위해 합작투자를 했다.
향후 800여 병상까지 증설하고, 고급인력 배출을 위한 의과대학과 간호대학도 설립한다는 장기계획을 마련했다.
이러한 계획은 고려대의료원이 기존의 국제보건의료 교류 정책 뿐만아니라 미래지향적으로 ▲해외 의료산업 진출을 위한 새로운 사업분야 진입 ▲국내외 관련 기관들과의 새로운 협력관계 구축 모델 제시 ▲개발도상 국가들의 자국내 의료수준 개선을 위한 지원향상 ▲한국의료의 국제적 기술이전 등의 사업을 더욱 심화시켜 추진할 예정이다.
김린 의무부총장은 "고대의료원의 병원경영 노하우와 임상수준은 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해외환자를 유치하는 것에만 몰두할 것이 아니라 한국의 의료시스템을 해외에 수출하는 전향적인 인식전환을 통해 고대병원의 수익창출과 국위선양을 도모 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번에 추진하고 있는 몽골 IMC국제병원과의 협력은 고대의료원의 의료진을 비롯한 간호사, 행정인력 등을 파견해 상주시키는 실질적인 해외병원 진출사례로 그 의미가 크다고 평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