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의료원장 양정현)이 중국 닝시아 회족자치구의 인촨시 제1인민병원과 심장병 진료협력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건대병원 심장수술팀은 28일 현지 병원에서 시범적 심장수술을 진행한다.
이번에 중국을 방문한 수술팀은 흉부외과 송명근 교수와 김준석 교수, 마취과 김성협 교수, 심장내과 양현숙 교수 등 4명의 전문의와, 심폐기사 1명, 심장전문 간호사 3명, 기타 지원인력 4명 등 12명으로 구성됐다.
이들 의료진은 27일 서울을 출발해 제1인민병원에 도착한뒤 시범 수술을 위한 시설 및 장비를 점검하고 현지 의료진이 참관한 가운데 수술을 시행한다.
이번 심장판막수술을 위해 중국 위생부는 건대병원 의료진에게 의사면허를 발급했으며 왕복항공료, 체제비 등 모든 경비는 제1인민병원에서 부담한다.
송명근 교수는 "제1인민병원은 이번 심장수술이 사실상의 첫 개심술"이라며 "지금까지는 많은 심장병 환자들이 북경이나 상하이로 나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속적인 학술 교류 및 의료진 상호 방문 등을 통해 제1인민병원이 독자적으로 심장수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