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이 내달부터 시행하는 포괄수가제를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수술 연기 결정도 철회했다.
의협 노환규 회장은 29일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 등과의 면담에서 "포괄수가제 강제시행을 잠정적으로 수용한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에서 정몽준 의원은 건정심 구조의 문제점에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 의원은 "감사원에서 건정심의 구조를 중립적으로 개선하라고 권고한 것이 8년여간 안 지켜진 것은 정부의 잘못"이라면서 "정부에 건정심 구조 개선을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다만 국민의 우려를 감안해 수술 연기 결정을 철회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노환규 회장은 포괄수가제 잠정 수용과 수술 연기 결정 철회 입장을 밝혔다.
노 회장은 그러나 "의사 대 가입자 정부 동수로 포괄수가제 제도개선 기획단을 즉각 구성하고, 시행 1년 후 제도를 평가하고, 의료 질 하락에 대한 보완책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