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직의사들의 결사체인 대한병원의사협의회 재건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대한병원의사협의회 재건준비위원회는 6월 30일 세종대학교 광개토관 중회의실에서 발족식을 개최했다.
이날 위원회는 발족 선언문을 통해 "10년동안 병의협은 유령단체로 방치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이러한 병원의사의 소외는 의협 회원 40% 정도가 병원의사임을 감안하면 의료계를 위해서도 커다란 손실이었다"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그러면서 "많은 동료의사들이 조직재건에 대한 열망이 있음을 확인해 재건준비위원회를 발족하고자 한다"면서 "병원의사들의 권익을 보호하며 병원의사들이 의료의 주체로 우뚝 설때까지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위원회는 정영기 아주의대 교수(아주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를 준비위원장으로 추대했다. 정 교수는 병원의사협의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준비위원회는 이날 참석자들을 중심으로 위원회 구성원을 20명 안팎으로 확정한 뒤, 오는 7월 14일 1차 회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정영기 준비위원장은 "빠른 시일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어 봉직의들의 권익을 지키는 데 일조하겠다"면서 "의협의 적극적인 지원도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