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강남센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 또 작게는 서울대병원의 경쟁력을, 크게는 국가 의료경쟁력 향상에 이바지하는 것이 임기 내 목표다."
최근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제7대 센터장 연임에 성공한 조상헌 원장(53 알레르기내과)은 28일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며 연임에 따른 각오와 향후 계획을 밝혔다.
그는 먼저 "강남센터가 국립병원의 대표 건강검진기관으로 공공적 책무가 있다"면서 "정부의 해외환자 유치 사업과 병원 해외수출 사업을 추진할 때 정책적으로 협력해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조 원장은 이와 같은 맥락에서 건강검진의 가이드라인을 개발, 보급하고 예방의학 정책을 선도하는 정책협력병원으로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센터 설립 당시부터 운영한 '헬스케어연구소'는 20만건의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건강증진의학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SCI 논문 79편을 포함해 총 98편의 논문을 발표한 것이 그 증거"라고 했다.
게다가 조 원장이 최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사외이사로 선임되면서 더욱 예방의학 연구를 바탕으로 정부 보건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조 원장은 학술적인 연구 이외에도 해외 진출을 통해서도 국가적인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해 중국 연길시 중의병원에 건강검진센터 시스템을 전수, 검진센터 설립에서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을 자문하는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조 원장의 이 같은 행보는 지난 5월,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해외환자 유치실적 우수 의료기관' 중에서도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으며 지난해 10월에는 한국소비자원이 실시하는 '대형병원 건강검진 소비자 만족도조사'에서 최우수 평가를 통해 확인됐다.
조 원장은 또 브랜드 강화를 통해 미래 10년을 대비하겠다고 했다.
그는 "환자들이 자신이 존중받고 있다는 것을 경험하도록 하는 것이 강남센터의 브랜드 가치를 만든다고 생각한다"면서 "브랜드 강화를 통해 강남센터 경영에 접목해 새로운 도약을 기약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