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서울의과학연구소(SCL)는 국내 수탁검사전문기관 중 최초로 자동 혈액배양 시스템(사진)을 도입해 패혈증(균혈증) 진단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이 자동 혈액배양 시스템은 국내 대학병원 등에서 일부 사용 중이나, SCL이 최대 1440개 검체를 수용하도록 6대의 장비를 갖추어 국내 최대 규모이다.
자동 혈액배양 시스템을 이용하면 패혈증(균혈증)을 진단하는데 결정적인 검사인 혈액배양검사를 신속 정확하게 실시할 수 있다.
자동 혈액배양 시스템은 기존의 수기 검사보다 민감도가 높고, 실시간으로 배양 양성을 확인할 수 있어 검출기간을 최대 5일까지도 단축시킨다.
또 실시간 보고되는 양성결과는 검체를 장비에 장착한 후 약 3시간부터 각 병원으로 결과가 전송되어 확인할 수 있어, 균혈증 초기에 적절한 치료가 가능하게 한다.
연세대 원주기독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어영교수는 "SCL에서 혈액배양 자동 시스템을 실시하면 패혈증 의심 환자의 신속한 진단과 처치를 할 수 있게 되어, 지역병원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CL 이경률 이사장은 "이번 장비 도입을 계기로 미생물 검사 부문을 포함하여 진단검사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