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사랑이 독거노인 및 소외된 섬주민들에게는 한때나마 행복한 시간으로 다가올 수 있어 기뻤습니다." 이은정(연대 세브란스병원 간호사)
"의료의 손길이 닿지 않는 어려운 섬주민들을 위해 조약도까지 찾아 준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오정임(완도군 약산면장)
대한간호협회(회장 성명숙)는 대한간호복지재단과 지난 6월 27일부터 30일까지 전남 완도군 조약도에서 간호봉사활동을 펼쳤다.
공동으로 '국민과 함께 한 간호 100년,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를 캐치프레이즈로 펼친 봉사활동에는 전국간호대학생연합 소속 간호대학 학생대표와 간호협회 중앙봉사단 대원 등 70여명이 참여했다.
특히 이번 간호봉사대장정 활동은 기존 시설과 지역주민을 위주로 한 건강캠페인 활동에서 벗어나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섬주민 150여 명을 대상으로 의사와 치과의사, 약사, 치과위생사 등과 국제보건의료재단 진료차량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또한 조약도 주민 가운데 19가구를 차지하고 있는 독거노인 주거실태를 직접 방문보고 집안청소와 빨래 등을 진행했으며 5개 자연부락에 위치한 해안가 수초베기와 환경정화활동도 함께 진행했다.
간호협회는 이번 간호봉사대장정을 통해 농어촌 일손돕기와 의료봉사활동뿐 아니라 떡과 과일, 음료 등을 완도군 해동리 경로복지센터를 찾은 지역주민에게 제공하고 함께 준비해간 5천만원 상당의 의료품을 주민 건강을 위해 기증했다.
한편 의료봉사가 이뤄진 29일에는 진료봉사현장인 해동리 경로복지센터로 전라남도간호사회 정광숙 회장과 유혜경 사무처장, 그리고 오정임 완도군 약산면장이 봉사자들을 찾아 격려하고 앞으로도 활발한 봉사활동을 전개해 줄 것 등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