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병원 의무인증, 피할 수 없다면 즐기자. 2014년까지 미룰 것 없이 올해 안에 조기 인증 받겠다."
전문병원협의회(회장 정흥태)가 올해 안에 의료기관 인증평가를 모두 마치겠다고 선언했다.
8일 전문병원협의회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6일에 이어 오는 13일 두 차례에 걸쳐 의료기관 인증평가를 위한 실무자 심화교육을 실시하는 등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다.
복지부 지정 전문병원 99곳은 2014년까지 의무적으로 평가인증을 받아야 한다.
전문병원협의회는 이에 한발 더 나아가 전문병원 스스로 환자의 안전과 의료의 질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의무 평가인증을 올해 안으로 앞당기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전문병원협의회는 오는 13일 대구 효성병원에서 호남, 영남, 충청지역 전문병원 실무자를 대상으로 심화교육에 나선다.
지난 6일 부민병원에서 열린 심화교육에서는 서울, 경기지역 18개 전문병원에서 63명의 실무자가 참석해 인증평가에 필요한 교육을 받았다.
전문병원협의회 정흥태 회장은 의료기관평가인증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조기 인증평가에 필요한 실무자 교육을 요청한 바 있다.
6일 열린 실무자 심화교육에서 강의를 맡은 하나이비인후과 이상덕 원장은 "나를 비롯해 이미 인증을 받은 전문병원 관계자들이 노하우를 전수해줌으로써 올해 안으로 모든 전문병원이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전문병원협의회 정흥태 회장은 "조기 인증평가 선언은 복지부 지정 전문병원이 자발적으로 의료의 질 향상에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국민들의 신뢰를 받고 환자 안전 관리를 강화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