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용방지 처방용 진통제를 만들려는 제약사들의 움직임이 뜻하지 않게 헤로인의 사용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마약 의존성을 가지고 있는 2천 500명 이상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전의 제형보다 부수어서 마시거나 주사하기 어렵게 만든 2010년형 옥시콘틴을 사용한 연구에서 남용이 17% 감소한 것을 알아냈다.
같은 시기에 헤로인의 사용량은 2배가 되었다.
"이 결과로부터 얻을 수 있는 것은 새로운 제형에 대해 기대한 것과 기대치 못한 두 개의 결과가 모두 상존한다는 사실"이라고 세인트루이스 와싱톤대학 정신과 데오도르 시세로 교수는 말했다.
선임저자인 그는 결과를 NEJM에 발표하면서 "특정물질의 남용은 풍선과도 같아서 한쪽을 누르면 다른 쪽이 튀어 나온다"고 적고 있다.
이전 제형과는 달리 남용을 방지하기 위한 옥시콘틴의 새로운 형태는 사용자들이 급격한 혈중 농도를 올리기 위해 주사, 또는 코로 들여 마시려고 약을 부수면 겔 형태로 변하게 되어 사용목적을 이루지 못하게 되어 있다.
그러나 참가들의 약 1/4 정도가 제형변경을 피해가는 방법을 발견한 것이 66%에서 그들이 다른 마약성 제제-대개가 헤로인-로 변경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옥시콘틴의 새로운 제형이 높은 혈중농도를 얻기에는 부적합하다는 것을 안 것 같다"고 한 참가자는 말하면서 "그들이 사용이 보다 쉽고, 상당히 싸고 쉽게 구할 수 있는 헤로인으로 옮겨 갔다"고 덧붙였다.
조그만 한 봉지의 헤로인이 마약의 혈중 농도를 충분히 올릴 수 있으면서도 5달러도 되지 않는 반면에 옥시콘틴 80mg 1정이 길거리에서 80달러나 된다고 미국 마약단속국을 밝히고 있다.
시세로 박사는 "공급을 줄이면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것이 논리적 근거였다”고 말하면서 "처방용 진통제의 구입을 제한하고 남용 잠재력을 최소화하는 국가적인 노력이 있었지만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여전히 수요는 그대로이고 다른 약제를 알선해 주려는 노력들"이라고 지적했다.
이것은 잠재적으로 매우 위험한 일이다. 옥시콘틴의 용량은 약 안에 온전히 들어 있지만, 헤로인 분말은 중간매매상의 이득을 위해 다른 화학물질과 함께 대개가 줄여져 있다.
"사람들이 헤로인으로 교체했을 때, 그들이 복용하는 것이 무엇인지 확실히 모를뿐더러 용량, 순도 또한 모르는 상태에서 약물의 과용은 흔하게 일어날 수 있다"고 시세로 박사는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