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료원(원장 김민기)은 17일부터 6박 7일 일정으로 키르키스탄 비슈케크 지역에서 해외 의료봉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의료봉사는 국제협력-보건의료교류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도상국인 키르키스스탄에 선진 의료기술을 전수하고 현지 주민에게 실질적인 의료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서울의료원은 비슈케크 Number 1 City Hospital과의 협약식 후 진료와 수술, 장비, 환경개선 등의 다양한 사업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의료봉사단은 김석연 진료부장을 비롯해 신동규(외과), 공민호(신경외과), 기승석(내과) 등 9명의 진료팀이 참여한다.
이들 의료진은 심장병, 소화기병, 뇌졸중ㆍ뇌출혈과 같은 신경계질환, 용종제거술 및 복강경수술 등 다발생 질환 전반을 진료, 처치할 계획이다.
의료원 의공기사 표경식 씨도 현지 고장난 의료장비를 손보기 위해 합류했다.
의료봉사에는 서울시립대 학생과 교직원으로 구성된 자원봉사자 28명도 함께해 현지 병원 도색과 시설물보수, 환경 정화 등을 담당한다.
봉사단을 이끄는 김석연 진료부장은 "현지 주민들의 건강한 삶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철저한 교육과 준비를 마쳤다"고 전하고 "의술을 넘어 인술로써 먼 나라 지구촌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민기 의료원장은 "아직도 지구촌에는 최소한의 진료도 받지 못하는 소외된 이웃들이 많다"며 "의료봉사의 작은 손길이 모여 앞으로 더 큰 변화를 가져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