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파킨슨병에 효과가 있다는 소문이 퍼지며 생세포 치료에 환자들이 큰 관심을 보이자 전문의들이 제동을 걸고 나섰다.
작용 기전과 효능이 전혀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이니 만큼 보건복지부가 나서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한신경과학회 김승민 이사장(연세의대)은 "최근 파킨슨병 등을 비롯해 신경계 질환에 생세포를 이용한 치료법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현재 치료의 기전과 결과에 대한 검증은 전무한 상황"이라고 환기시켰다.
이어 "적어도 많은 시술이 이뤄졌다면 학술지나 연구잡지에 치료결과가 보고돼야 하는데 어디에서도 안정성과 유효성이 입증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못 박았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보건복지부가 이러한 치료법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학회 김재우 이사장(연세의대)은 "적절한 임상시험도 진행되지 않은 채 난치병을 앓고 있는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무분별한 시술을 시행하는 업체는 분명히 그 책임을 져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어 "복지부는 안전성과 유효성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세포치료에 대해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국민들 또한 이러한 검증되지 않은 치료를 받기 전에 꼭 신경과 전문의와 상담해 달라"고 당부하고 나섰다.
한편, 생세포 치료란 퇴행성 질환의 치료 목적으로 장기·태아·동물의 배아 등에서 추출한 생세포를 주사하는 요법으로 독일의 웰니스그룹이 대대적으로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