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의사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병원의사협의회가 10년만에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대한병원의사협의회는 29일 오후 3시 의협회관 동아홀에서 70여명의 의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재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병원의사협의회는 회장으로 준비위원장을 역임한 정영기 아주의대 교수를 추대했다. 모든 봉직의사들을 당연직 회원으로 두는 내용의 회칙도 통과시켰다.
정 신임 회장은 "병원의사협의회를 살아있는 조직으로 탈바꿈하겠다"면서 "오랜 세월 무관심을 벗어나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단체로 발돋움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축사에 나선 노환규 회장은 "시작은 작지만 이 자리는 매우 의미있는 자리"라면서 "의사들이 깨어나서 권리를 되찾기 바란다"고 말했다.
노 회장은 "오늘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지 못한 이유는 카메라에 노출돼 불이익을 받을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라면서 "그것이 지금의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병원의사협의회는 결의문을 채택해 병원 의사들의 단합과 정당한 권익 수호 증진, 그리고 왜곡된 의료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