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가에서도 휴가철이 한창인 가운에 일부 얌체의원이 있어 주위의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서울에 위치한 한 내과. 지역에서 환자 많기로 나름 알려진 곳이다.
이번주가 휴가기간인데 의원 입구에 약국의 '임의조제'를 조장하는 안내문을 붙여 놓았다.
만성질환자 중 약제가 급한 환자는 인근 모약국(특정 약국명 지정)에서 미리 조제를 받으라는 것이다.
휴가기간이 끝나고 돌아온 뒤 약국에서 미리 조제한 약에 대해서 별도로 처방전을 발행할 요량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는 명백히 불법 임의조제에 해당한다.
환자가 약제가 필요한 경우 근처 다른 의원을 방문해 구할 수 있음에도 이 같은 안내문을 붙인 것은 환자를 빼앗기지 않으려는 의도라는게 주위의 말.
주위의 한 개원의는 "휴가를 가면서까지도 환자 줄어들 것을 고민하는 모습이 안타깝다"면서 "그래도 의사가 불법을 조장하는 모습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