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가가 썰렁하다. 여름휴가에다 18년만에 최고라는 무더위까지 겹치면서 환자가 대폭 줄었다.
6일 오후 개원가를 둘러본 결과, 지난달 말부터 환자가 크게 줄었다는 게 대체적인 반응이다.
여름휴가라는 고정 변수가 환자 감소에 큰 역할을 하지만, 이번 폭염이 그나마 남은 환자의 발걸음마저 멈추게 만들었다는 게 개원가의 설명이다.
서울의 한 개원의는 "너무 더워서 오전에 환자가 잠깐 몰리고는 한가하다"면서 "환자들이 오후에는 이동도 피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기자가 직접 방문한 서초구의 모이비인후과에는 환자가 한명도 없었다.
직원은 "휴가철이기도 하지만 더워서 환자가 더 오지 않는 것 같다"면서 "한창 더울 때인 오후에는 환자가 확 줄었다"고 강조했다.
인근 정형외과에는 환자가 몇 명 있었다.
그러나 병원 관계자는 "평소보다는 적은 편"이라면서 "노인 물리치료 환자들이 더위로 인해 병원 방문을 하지 않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