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는 금발을 좋아하지만 적어도 스트레스를 받는 남자는 뚱녀를 더 좋아한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7일 PLoS ONE에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런던 웨스트민스터 대학의 연구진들은 41명의 남자들에게 스트레스를 유발할만한 업무를 부여하고 임무를 마친 후 남자들에게 마른 체형에서부터 뚱뚱한 체형까지의 여성들의 신체에 대한 매력을 평가하도록 요청했다.
스트레스 업무를 부과받지 않은 40명의 대조군과 비교하여 스트레스 업무를 마친 남자들은 가장 매력적인 점으로 통통한 여성의 신체를 유의하게 꼽았다.
"우리의 신체크기에 대한 선호도는 유동적이며 환경과 사정에 따라 변할 수 있다"며 "신체에 대한 선호도에 미치는 요인들을 알아 볼 필요가 있다"고 저자 중의 한 사람인 마틴 토비는 설명했다.
이런 경우와 같이 스트레스가 일반적으로 남자들이 마른 여성을 좋아한다는 고정관렴을 변화시키는 것처럼 보인다.
이 연구에 참여하지 않았던 연구진들은 이번 결과가 스트레스가 우리의 인지기능에 영향을 준다는 과거의 연구결과와 일치한다고 말했다.
"급성이나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모두 경험적이거나 감성적으로 새로운 정보에 대한 대처방법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고 베스이스라엘 의료원 정신과 및 행동과학 과장인 이고르 갈린커 박사는 설명하고 있다.
사실 이전의 연구 또한 자원들이 예측할 수 없거나 가용할 수 없는 상태에서는 남성들이 좀 더 통통한 여자들을 선호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일부 진화론적 이론은 이것이 시대가 어려울 때 마른 여성들은 병약하고 생리도 불순해져서 임신이 어려워지는 문제가 있어 그럴 것이라는 이유를 대기도 한다.
"이런 경우, 배우자 선택기준은 미모보다는 종족을 유지하는 쪽으로 관대해진다"며 "이러한 경우를 대변하는 '얻어먹는 놈이 찬밥 더운밥 가리랴'라는 속담이 있다"고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정신과 교수인 스코트 비 교수는 말했다.
"이번 연구의 결과는 불안 및 섭식장애의 치료에 유용하게 쓸 수가 있다"고 갈린커 박사는 말하며 "내가 뚱뚱해서 나를 매력적으로 보는 남자는 없을 거야"라는 생각에 대안점을 제시하고 있다고 부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