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바닥근막염 환자와 진료비가 해마다 약 30%가까이씩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간의 '발바닥근막염(M72.2)'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했다.
발바닥근막은 발뒤꿈치뼈에서 시작해 발바닥 앞쪽으로 연결되는 섬유띠를 말한다. 이곳이 오랫동안 반복적으로 미세손상을 입어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 발바닥근막염이다.
발바닥근막염 환자는 2007년 4만1000명에서 2011년 10만6000명으로 5년새 156.1%나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26.7%로 나타났다.
진료비도 급증한 것은 마찬가지. 2007년 22억9000만원에서 2011년 63억1000만원으로 175.3%나 증가했으며 연평균 29.5%씩 늘었다.
발바닥근막염은 30~50대의 남녀에게서 골고루 발생하고 있었다.
2011년 기준 남성 환자는 약 42.5%, 여성 환자는 약 57.5%의 점유율로 비슷했다.
연령별로 분석하면 10명 중 6명은 30~5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50대가 23.8%로 가장 많았고, 40대 22.7%, 30대 18.2% 순이었다.
하지만 남성은 30대까지 증가하다가 점차 줄어들고, 여성은 30~50대 집중 발생하고 있었다.
또 겨울보다는 여름에 주로 나타나고 있었다.
심평원은 "휴가철을 맞아 무리한 운동을 하면 발에 과도한 스트레스가 쌓여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또 겨울에는 푹신하고 큰 신발을 많이 신지만 여름이 되면서 바닥이 얇고 딱딱한 신발을 착용하는 경우가 많아 발바닥근막염의 발생빈도가 높아지게 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