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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 평가인증은 병원의 역사를 남기는 작업"

준비 과정 문서화 작업이 핵심…직원들 업무 자신감 상승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2-08-21 06:49:06
의료기관 인증평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병원 입장에서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연하기만 하다. 그러자 이를 돕고자 하나이비인후과병원이 벤치마킹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메디칼타임즈>는 하나이비인후과병원의 경험과 시사점을 정리했다. <편집자주>

<상> 우리 병원에 맞는 규정 만들기>
<중> 평가인증 A TO Z 짚어보기
<하> "병원장의 의지와 철학이 중요하다"
평가인증 준비 과정에서 번거롭지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문서화 작업이다.

이는 문제가 발생했을 때 원인을 규명하는 증거자료가 되기도 하고, 병원의 역사자료가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가령, 환자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진료체계를 새롭게 구축하기에 앞서 환자만족도를 조사하고 불만 고충을 접수 받았다면 관련 서류를 모두 보관해야 한다.

환자만족도 조사 결과는 추후 병원 평가에 활용할 수 있고, 불만고충 접수서류 또한 수시로 바꾸는 게 아니라 매번 일정한 틀을 유지할 수 있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을 예로 들면, 낙상예방 관련 서류만 4가지를 구비했다.

일단 낙상예방관리 규정 서류와 직원들이 수시로 체크할 수 있는 낙상 위험 평가표, 낙상예방 간호중재표 그리고 환자를 위한 낙상예방 안내문 등 사소한 부분이지만 관련 서류를 꼼꼼히 챙겼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서희경 경영지원팀장은 "모든 것을 문서화하는 것에 대해 적응이 안 되서 번거롭고 불편했지만 막상 해보니 직원 교육에도 활용할 수 있고, 업무 효율을 높이는 등 장점이 많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나중엔 직원들이 평가기준 이외 부분까지도 문서화하자고 제안할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면서 직원들이 자신의 업무에 대한 자신감도 높아졌다고 했다.

그럼, 하나이비인후과병원의 의료기관 평가인증의 과정을 살펴보도록 하자.

■ 인증준비의 기본

일단 입원환자의 손목밴드 착용과 손 위생은 기본 중에 기본이다.

환자 확인을 위해 입원환자 혹은 수술 환자는 손목 밴드에 이름을 적어 확인하도록 하고, 손 소독제는 병원 곳곳에 비치해 손 위생을 챙겨야한다.

손 소독제는 간호사 키트나 병실환자 침상은 물론이고 간호사실, 외래 접수실, 진료실, 약준비실 등에도 비치해둬야 한다.

평가인증 과정에서 논의된 모든 내용은 문서로 남겨야한다.
하지만 손 소독제를 비치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손 위생 수행 교육을 실시하고 수시로 모니터링을 통한 재교육이 필수적이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은 시행 초기에는 58%에 불과했던 손 위생 참여도가 손 위생에 대한 홍보와 교육을 통해 92%까지 상승했다.

■ 리딩(Leading) 그룹 만들기

의료기관 평가인증은 직원 한 두명의 힘으로 될 수 있는 게 아닌 만큼 인증준비를 위한 TFT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

이 때 중요한 것은 모든 부서가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는 점이다.

TFT를 구성할 때 진료파트는 참여하지 않고 행정파트 직원들만으로 꾸린다던지, 진료지원 파트만 참여해선 진행이 어렵다.

균형을 맞추기 위해 TFT위원장 산하에 진료파트, 진료지원 파트, 행정파트 각 부서별로 위원장이 모두 참여하는 식으로 구성하는 게 좋다.

또한 인증 과정 전체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는 리딩 그룹을 만드는 것이 효율적이다.

리딩그룹은 인증평가를 추진하는 키(key)역할을 한다. 평가 기준을 먼저 이해하고 규정을 만들어 교육을 진행할 뿐만 아니라 평가기간에 수검준비도 도맡을 그룹이 필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하다.

■ System Tracer(시스템 추적 조사)

평가인증 과정에서 추적조사는 개별환자 추적조사와 시스템 추적 조사 두 가지로 진행된다.

시스템 추적조사를 대비하기 위한 첫 번째 팁은 평가 기준에 해당하는 자료는 모두 마련해 두는 것이다.

발표내용에 따라 현장에서 점검하는 사항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발표할 때 자료를 철저하게 준비해 제시하는 게 좋다.

또 시스템 추적조사 발표도 각 분야별 담당자가 발표하는 게 효과적이고, 사전에 리허설을 통해 발표내용을 점검하고 연습을 해볼 것을 권한다.

이와 함께 추적조사 평가에 관한 자료나 서류는 발표 장소에 비치해 질의응답 중에 언제라도 제시할 수 있도록 하면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의 경우 병원현황과 리더십 인터뷰 관련 발표는 이상덕 병원장이 직접 맡았다.

이밖에도 감염관리 프로그램과 의료 질 향상, 환경 및 시설 안전관리와 의료정보관리 관련 PT 또한 의료진이 맡아 적극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줘 높은 점수를 받았다.

■ 감염관리를 위한 개선활동

감염관리 또한 기본사항으로 이를 위해 병원 시설을 변경하거나 기발한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물론 수술장을 ㄷ자 구조로 만들어 출구를 나누는 게 가장 좋지만 이는 대대적인 공사가 요구되기 때문에 보안책을 마련하면 된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은 수술 도구를 이동할 때, 소독 전과 소독 후 용기를 구분할 수 있는 밀폐용기를 사용하거나 물품 이동시간을 분리하는 등의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수술실 내 멸균품 보관장을 설치하고 멸균기는 주 1회 생물학적 표지자(BI)를 체크하도록 했다. 수술중 표지를 설치해 수술중에 출입을 제한했다.

세탁물도 오염세탁물과 기타 세탁물을 구분하고 조리장도 자외선 소독기, 식기세척기를 구비하고 식기 보관고를 구비하는 등 주방까지 세심하게 챙겼다.

■ 환자만족도 관리 체계 구축

환자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환자 중심의 진료체계를 구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은 먼저 환자의 안전을 위해 병원 내 바닥 턱을 제거하고 주차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발렛파킹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 재진환자에게는 접수증을 출력해 대기시간을 단축시켰고, 수술환자 동의서 작성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 환자중심의 진료가 이뤄지도록 했다.

■ 약물 관리 활동

약물 관리도 놓쳐선 안 된다. 약물별로 라벨링을 해두고 마약류와 향정신성 약물은 철제 이중 잠금장치가 있는 보관함을 이용해야한다.

이때 향정약은 내장보관이 중요하기 때문에 보관함이 온도기록 장치, 잠금장치가 있는 것이어야 한다.

응급구급함은 구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당장 이용해 이상이 없는지 체크하는 데 필수적. 하나이비인후과는 체크표를 부착해 담당자가 매일 이상이 없는 지 확인하도록 했다.

■ 게시물의 제작과 부착

병원 내 게시물은 환자가 병원을 내원했을 때 불편을 줄이고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역할을 한다.

지금까지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지나쳤던 부분도 평가인증 과정에서 상당부분 보완된다.

하지만 게시물의 종류도 많고 산발적으로 준비하다보면 놓치는 부분이 나오기 마련. 이를 막으려면 각 분야별로 게시물 목록을 선정해서 정리하는 게 좋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은 기본가치체계, 환자진료체계, 행정관리체계, 기타 게시물 등 4개 영역으로 구분해 필요한 게시물 목록을 정리했다.

■ 수검기간 중 의전

과해선 안 되지만 신경을 안 쓸 수 없는 부분이 수행검사 중 평가위원을 의전하는 것이다.

일단 수행검사 기간 중 평가위원을 위한 독립된 공간을 마련해야한다.

PC3대, 프린터는 기본이고 각종 위생용품, 문구류, 전화(원내 전화번호 리스트, 수행직원 직통 연락처)등은 기본이다.

서희경 경영지원팀장은 "평가위원별로 수행요원을 배치해 인증평가에 문제가 발생하거나 공지사항이 생겼을 때 즉각 수정, 보완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평가위원의 지적사항을 바로 피드백해서 반영했던 점 또한 인증획득에 주효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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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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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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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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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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