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이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 1위에 선정됐다.
서울아산병원(원장 박성욱)은 21일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주최 종합병원 부문에서 2012년 한국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 1위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능률협회컨설팅은 지난 3월부터 석 달 동안 산업계 근무자와 인사관리 전문가 420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1위에 선정된 서울아산병원은 '직원 모두가 행복하고 긍지를 느끼는 병원' 비전을 갖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고,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중장기 전략을 세우는 등 좋은 체계적인 노력을 높게 평가받았다.
병원은 특히 올해 '바람직한 조직문화(GWP) 구축' 목표를 선정하고, 병원 조직문화를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한 부분도 평가에 일조했다.
그동안 서울아산병원은 직원의 애로와 건의사항을 듣기 위해 '직원의 소리' '열린 원장실' 제도 운영 및 직원 만족의 장애요소 제거 및 개선을 위한 '직원 만족도 조사'를 통해 과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경주했다.
또한 직원의 전문성 및 업무역량 향상을 위해 자체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으며,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 체계를 마련하여 직급별, 직위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대학병원 최초로 전공의 해외 연수를 실시하고 있으며, 수련기간 동안 1회 이상 해외학회에 참여하는 것도 보장하고 있다.
더불어 2010년 민병철 전 병원장이 출연한 사재 20억 원을 바탕으로 현재 150억 원으로 확대 운영되고 있는 '민병철 기금'은 간호직, 보건직, 관리직 등의 우수 인재 육성을 위해 해외 연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도 KAIST와 공동으로 전문 경영 직무교육을 위한 MMP(Medical Management Program) 과정 개설, 국내외 자격증 취득 지원, 우수 인력 연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여 지속적인 인재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지난해 5월 경기도 이천을 시작으로 전국의 10여 곳의 직원 고향을 찾아 따뜻한 손길을 나누는 내 고향 무료 순회진료는 동료애는 물론 병원에 대한 애사심과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은 설문조사를 통해 일하기 좋은 기업의 구성요소인 기업의 비전과 인재관리 시스템, 기업문화 등과 구성원의 몰입도 및 전반적인 행복수준을 평가하는 '일하기 좋은 기업지수'(K-GWPI)를 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