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아이들이나 청소년들- 특히 여자에서- 담석증이 발병할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지난 25일 카이저퍼머넌트 남부캘리포니아연구소 코리나 쾨브닉박사 연구진이 'Pediatric Gastroenterology & Nutrition' 저널에 밝힌 10~19세 연령의 총 51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모두 766명의 아이들에서 담석증이 발견되었다.
이중 과체중인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체질량지수가 정상인 아이들과 청소년들에 비해 담석증이 발병할 위험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등도 비만인 경우에는 4배(OR 4.56), 중증 비만인 경우에는 6배(OR 6.39)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성별로는 남자보다 여자아이들에서 담석증과 비만간 연관성이 더 강했다.
중등도 및 중증 비만인 여자아이들은 담석증이 발병할 위험도가 각각 OR 5.75, OR 7.71로 높은 반면 남자아이들은 각각 OR 1.83, OR 3.10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구피임약을 사용하고 있었던 여자아이들은 담석증의 위험도가 2배가 되며, 체중에 의한 영향을 조정한 후 위험도를 보면 피임약 사용자가 과체중인 경우 OR는 5.32, 중등도 및 중증 비만인 경우는 각각 15.16, 11.33을 보였다.
연구진은 "비만인 성인에서 담석증이 상대적으로 매우 흔한 질환인 반면 아이들과 청소년들에 있어서 담석증 발병률은 매우 낮지만 중등도 비만 혹은 중증 비만인 아이들은 성인들 만큼 담석증 발병률이 높을 수 있다"고 강조하며 "비만관련 질환들에 이상지질혈증과 당뇨병과 같이 담석증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결론 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