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목동지역 입시학원에서 결핵 환자가 집단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급 조치에 나섰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전병율)는 27일 '목동 학원 결핵 관련 발생 현황'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최초 결핵환자 3명과 별도로 결핵의심 환자 14명과 도말 양성 결핵환자 3명 등의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번 결핵환자 발생은 3월 27일 최초 환자 발생 후 8월 10일 세 번째 환자를 진료한 의료기관에서 학원 학생이라며 관할 보건소로 신고해 역학조사에 착수해 이뤄졌다.
해당 학원은 교실과 식당을 포함한 6층 규모의 목동 J 입시학원으로 5개반 총 129명의 재수생과 교사 16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양천구 보건소의 흉부 X선 검사결과, 142명(병원 검사 9명 포함) 중 14명(병원 실시 3명)이, 객담 도말 검사에서는 49명 중 3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
앞서 지난 17일 1차 TST(투베르쿨린 검사, 잠복결핵감염검사) 결과, 49명 중 39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으며, 78명에 대한 TST 추가 결과는 조만간 나올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학원학생 전원에 대한 접촉자조사 후 발견된 결핵환자 17명에 대한 IGRA(정밀 잠복결핵감염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