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동맥의 재관류술을 받지 않은 불안정성 협심증 또는 비-ST분절상승 심근경색환자들에서 혈소판의 억제능력을 증가시키는 것이 임상결과를 호전시키지 못한다는 무작위 연구결과가 나왔다.
기본적으로 낮은 용량의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환자들에서 프라수그렐(Effient)은 클로피도그렐에 비해서 심근경색, 뇌졸중 및 심혈관 사망률을 유의적으로 감소시키지 못했다고 듀크대학의 매튜 로 박사는 말했다(13.9% 대 16%, HR 0.91).
중증의 출혈 위험도는 두 약제에서 비슷했지만 경증 및 중등도의 출혈은 프라수그렐군에서 빈번했다고 로박사는 유럽심장학회(ESC)에서 결과를 발표하면서, 동시에 NEJM 온라인판에 내용을 게재하였다.
TRILOGY ACS 연구는 이중맹검 무작위 임상시험으로 1차 분석에서는 52개국에서 75세 이하의 아스피린 복용 중인 ACS 환자 7243명을 대상으로 했다.
이들은 30개월 동안 프라수그렐 10mg, 클로피도그렐 75mg을 투여했다. 2차 분석에서는 75세 이상 2083명을 대상으로 진행했고 이들에게는 프라수그렐 5mg, 클로피도그렐 75mg을 투여했다. 2차 분석결과는 이번 ESC와 NEJM에 발표되지는 않았다.
프라수그렐은 이미 ACS 환자 중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을 받은 환자들에게 승인을 받았다. 승인의 근거는 TRITON-TIMI 38 연구로 클로피도그렐에 비해 허혈성 사건을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하지만 주요 출혈은 오히려 증가시킨 것으로 나타났었다.
이번 연구의 1차 종료점에서는 기대에 못 미쳤지만 연구자의 한 사람인 Ohman 박사는 시간에 따른 치료효과가 나타났다는 점을 지목했다.
그는 "1년 동안은 1차 종료점과 각 종료점 요소에서 양군 간 차이가 없었지만, 이후부터는 프라수그렐군의 심혈관사건 위험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번 연구에 나타난 결과들에 대한 추가적인 분석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