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이 생활을 보다 활동적으로 유지함에 따라 지난 20여년 동안 슬관절 치환술이 2배 이상 증가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전슬관절치환술(Total knee replacement, TKR)은 1991~2010년 162% 증가했고, 이전에 삽입된 인공 슬관절을 보완하는 보정술(revision)은 106% 증가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학협회저널(JAMA)에 게재됐다.
연구에 따르면 미국에서 매년 심한 관절염 치료를 위해 시행되는 슬관절 치환술은 약 60만 건으로 약 90억 달러의 비용이 소요되고 있다.
미국 아이오와대학교 카버의대 피터 크램 박사는 "이 수술들의 약 60%는 노인이나 장애자들을 위한 연방정부 건강프로그램인 메디케어에서 지불되고 있다"고 말했다.
크램 박사는 "슬관절 치환술의 증가가 메디케어 프로그램에서 급여비용을 억제하려는 시도를 잠재우고 있다"면서도 "이 수술은 매우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연구는 성공적인 수술의 중요성이 소요되는 비용 대비 우월하다는 것을 제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크램 박사팀은 1991년부터 2010년까지 TKR을 받았던 327만 명의 환자들과 보정술을 받았던 31만 8563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분석결과 슬관절치환술은 1991년 9만 3230명, 즉 메디케어 환자 1만명 당 31.2건의 수술이 이뤄졌다. 2010년에는 24만 3802명으로 1만명 당 62.1건으로 증가했다.
크램 박사는 "통증완화에 효과적이고 나이가 들어도 말년에 다윽 활동적으로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이 수술을 찾고 있는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는 "비만인 사람들이 관절염에 쉽게 걸린다"며 "미국인의 3분의2가 비만이거나 과체중인 상태가 TKR의 증가에 기여했다"고도 추측했다.
또 추적 TKR을 요하는 환자수는 20년 동안 9650명에서 1만 9871명으로 증가한 반면 환자들이 병원에 머무르는 시간은 7.9일에서 3.5일로 낮아졌다. 수술환자들의 약 10%가 보정수술을 받고 있다.
크램 박사는 "수술 후 더 빨리 퇴원하는 것은 또다른 합병증으로 재입원해 다른 수술을 받게되는 경우가 많다. 결과적으로 경비를 절감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동반된 논평에서 뉴욕대학 정형외과장 요셉 쥬커만 박사는 "미국에서 2030년까지 TKR을 받는 사람들은 348만명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 "최근의 환자들은 활동적이기를 원하며 나이가 들어도 더 이상 가만히 앉아서 생활하거나 삶의 질이 낮아지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은 1968년 처음으로 슬관절치환술을 한 후 보형물과 수술기술의 진보로 치료 효과를 높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