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료 최고 국가병원으로 치료와 만족도 등 환자 중심 시스템 구축에 만전을 기해 나갈 것입니다."
국립중앙의료원 홍인표 부원장(성형외과 전문의)은 최근 <메디칼타임즈>와 인터뷰에서 경영개선의 모토를 이같이 밝혔다.
의료원이 지난달 선포한 미션과 비전은 의료서비스의 차별을 받지 않을 권리 보장과 합리적인 비용으로 높은 질의 의료서비스 제공 등 신개념 공공의료 선도의 뜻을 담고 있다.
홍인표 부원장은 "의료원의 능동적인 변화를 위해 관절척추센터를 시작으로 6개 분야 센터화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진료과 벽을 허물어 환자 치료 중심의 협진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달부터 리모델링에 착수한 관절척추센터는 정형외과와 신경외과 스탭이 함께 환자 진단과 수술, 퇴원 후 관리를 담당하게 된다.
이어 갑상선센터는 내분비내과와 갑상선 외과, 소화기센터는 소화기내과와 위암 외과, 여성센터는 산부인과와 유방암 외과, 전립선센터는 비뇨기과와 병리과 및 영상의학과, 뇌신경센터는 신경외과와 신경과 등의 센터화를 준비하고 있다.
홍인표 부원장은 "센터별 별도 회의실을 만들어 컨퍼런스 등 환자 중심의 정보교환이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라며 "진료 및 수술 대기시간을 단축하고 불필요한 검사를 줄여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윤여규 원장 취임 후 의료원의 재도약 조짐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법인화 이전 전문의가 67명에서 현재 105명으로 대폭 증가했으며, 일일 외래 환자도 1000명에서 1700명으로, 병상가동률도 75%에서 85%로 개선됐다.
홍 부원장은 "실력 있는 스탭 충원으로 원내 분위기가 좋아지면서 외래와 병실 모두 진일보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면서 "수익보다 내실을 기한다는 경영진의 방침 아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인표 부원장은 "직원들의 사기 증진을 위해 인센티브제를 도입해 연말쯤 시상을 준비하고 있다"며 "의료진과 직원 등 전 구성원이 하나가 될 수 있는 공공의료 최고 국가병원으로 재도약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