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포닐우레아 계열 당뇨약 '아마릴(아마릴 M, MEX 포함)'이 지난 1998년 국내 발매 후 작년까지 처방된 알약수다.
한독약품(대표이사 회장 김영진)은 최근 서울, 평창, 여수에서 종합병원 전문의와 개원의 등 300여 명을 대상으로 '아마릴 15주년 기념 심포지움'을 개최했다.
여기서 인제의대 고경수 교수는 "DPP-4 억제제 등 새 기전의 신약이 빠른 성장세에 있지만 설포닐우레아 등의 기존 치료제는 장기간 대규모 연구에서 효과를 입증했고, 전세계적으로 오랜 처방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혈당 강하 면에서는 기존 치료제가 우월하며, 현재까지 알려진 부작용 이외의 다른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낮다. 비용 효과적인 측면도 우수하다. 무조건 신약이 좋다는 생각은 안된다"고 조언했다.
가톨릭의대 권혁상 교수는 한국인과 같이 비교적 마른 당뇨 환자는 인슐린 분비능이 서양인에 비해 낮고, 인슐린 분비능 결핍이 당뇨병 발병 및 악화에 주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측면에서 설포닐우레아와 같은 인슐린 분비 촉진제는 한국, 일본 등 동야에서 많이 쓰이고 있다. 단계적인 치료보다 초기부터 강력한 혈당 강하 요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처방 노하우를 공개했다.
권 교수는 "설포닐우레아와 메트포민 조합은 다른 경구용 혈당 강하제의 2제 조합에 비해 강력한 혈당 강하 효과를 보였다. 특히 아마릴은 기존 설포닐우레아에 비해 적은 저혈당 발현율을 보였고, 아마릴 M이나 MEX와 같은 고정 용량 복합제는 환자의 순응도를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