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류마티스 관절염 표적 치료제 개발의 기반 기술을 규명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센터 김호연 교수팀은 최근 류마티스 관절염의 병인으로 거론되고 있는 Th17 세포에 대한 새로운 연구기전을 규명했다고 1일 밝혔다.
김 교수팀은 총 56명의 환자를 조사한 결과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게 증가하는 Th17 세포는 전사인자인 STAT3 발현에 의해 질병이 활성화 되고 염증이 진행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STAT3 발현을 조절하면 Th17 세포기능을 억제하고 STAT5 매개 면역조절 T세포 발현이 증가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질병 활성도를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을 규명한 것이다.
Th17은 류마티스 관절염의 중요한 병인 세포로 알려져 있지만 그동안 자가면역질환에서 Th17 세포가 어떻게 분화하고, 발병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었다.
그러던 중 김 교수팀이 STAT3의 발현 증가가 Th17분화에 꼭 필요한 요소중의 하나이며 STAT3 및 STAT5 매개 Th17-Treg 세포의 비율이 질병의 활성도와 질병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규명해낸 것이다.
이에 따라 이번 연구결과는 향후 류마티스 관절염 표적치료제를 개발하는데 초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호연 교수는 "이번 연구는 류마티스 관절염 발병에 새로운 기표"라며 "STAT3 전사 인자의 발현정도를 조절하는 새로운 표적 치료제 개발의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번 연구는 그 학문적 성과를 인정받아 류마티스 분야의 저명 국제 학술지인 관절염 및 류마티즘(Arthritis & Rheumatism, IF : 8.4)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