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1#업계 3위(지난해 매출액 기준) 유한양행이 중소제약사 한올바이오파마 2대 주주로 등극한다.
지난 5일 한올바이오가 유한을 대상으로 374만4500주를 발행하는 296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기 때문이다.
증자가 완료되면 유한은 한올바이오 지분 9.1%를 소유해 2대 주주가 된다.
증권가는 이번 결정이 한올바이오파마의 신약 R&D 경쟁력과 유한양행의 강력한 영업력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정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인수합병(M&A)와 무관하게 투자와 판권확보 차원의 유상증자로 보인다. 단기적으로는 한올 수혜가 크고 유한은 장기적으로 부족한 신약파이프라인 확보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한올의 신약포트폴리오에 유한양행의 강력한 국내영업능력이 합해져 신약 상업화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하태기 SK증권 연구위원도 "3000억원 이상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한 유한은 이번 투자가 부담없는 수준이다. 아토피치료제와 개량신약 등 한올바이오가 개발하는 약품을 유한이 판매하는 방식으로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