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B+CCB 고혈압복합제 '세비카(올메살탄+암로디핀)'의 특징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문장이다.
그도 그럴것이 '세비카'는 시중에 나온 같은 계열의 복합제 중 알약 크기는 가장 작지만 혈압 강하 효과는 으뜸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세비카'의 강력한 효과는 '올메살탄'이라는 성분에 그 비밀이 숨어있다.
한국다이이찌산쿄 양길동 PM은 "세비카 ARB 성분인 올메살탄의 강력한 강압효과는 이미 한국에서 6년간 입증됐다. 의료진 또한 인정하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양 PM의 이런 자신감은 아직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근 국내에서 경증에서 중등도 고혈압환자를 대상으로 한 '세비카' 임상에서 다시 한번 입증됐다.
"경증에서 중등도 고혈압환자에서 '세비카'의 강압효과를 보기 위해 약을 한번도 안 썼던 환자와 단일제(로잘탄, 암로디핀)로 목표혈압에 도달하지 못했던 이들을 대상으로 선택했다. 그 결과 모든 군에서 85% 이상이 목표혈압에 도달했다. 굉장히 강력한 강압효과다."
임상에 참여한 분당서울대병원 성인병내과 김철호 교수의 코멘트다. 세비카가 다시 한 번 강력한 혈압 강하 효과를 입증한 것이다.
"'작은 알약 크기· 다양한 제형' 세비카
세비카 정제는 고혈압복합제 중에서 가장 작다.
장축 기준 세비카 5/20mg은 6.2mm, 5/40mg과 10/40mg(고용량)은 8.2mm다.
기존 ARB+CCB 복합제의 평균 장축길이가 14mm인 점을 감안하면 얼마나 제형이 작은지를 한 눈에 알 수 있다.
복용 편의성이 타 약제에 비해 좋을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제형도 다양하다. 5/20mg(올메살탄/암로디핀), 5/40mg, 10/40mg 등 세가지다. 최근에는 세비카에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HCTZ)를 합친 3제도 허가받았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배희준 교수는 "알약 크기는 작으면 좋다. 혈압약을 먹는 환자들 대부분은 고지혈증약, 당뇨약 등을 같이 먹는 경우가 많다. 이런 상황에서 알약까지 크면 부담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형의 다양성도 의사에게는 중요하다. 이 약 저 약 안 써도 되는 편의성을 줄 수 있다. 세비카는 올메살탄 성분을 기본으로 여러가지 콤비네이션 처방이 가능하다. 혈압 조절이 안돼 용량을 올리는 것보다 각 계열 성분을 소량으로 섞어 쓰는 것을 선호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