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협 이상석 상근 부회장이 2년 6개월간 협회 생활을 마무리한다. 이 부회장은 내달부터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KRPIA) 상근부회장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이상석 부회장은 15일 상임이사회 및 시도병원회장 합동회의 직후 기자에게 마지막 브리핑을 가졌다.
이 부회장은 "병원과 의료계, 정부는 좋은 정책 파트너 관계를 맺어야 한다"고 단언했다.
이어 그는 "병원과 의사들은 도덕성과 전문성을 요구하고, 비전과 목표를 갖고 정부를 설득해 정책 파트너가 돼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의료계가 정부와 갈등을 빚으면서 무언가를 얻으려는 것은 잘못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상석 부회장은 서울대 철학과와 영국 웨일즈대학 사회복지학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행정고시(23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식약청 식품안전국 국장(2001~2002년), 보건복지부 연금보험국장(2002~2004년), 노동부 노동보험심의관(2004~2005년),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2005~2006년), 보건복지인력개발원 초대원장(2007~2010년) 등을 거쳐 2010년 6월부터 병협 상근부회장으로 일해 왔다.
특히 이상석 부회장은 2013년도 수가 협상을 진두지휘하면서 2.3% 인상안을 타결지었고, 협회 회무를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상석 부회장은 마지막으로 "병원과 의료계가 단결해 정부와 건실한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그런 역할을 잘 해 보려고 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