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암학회(이사장 방영주)가 국내 SCI-E 의학학술지 등재에 성공, 올해부터 한국임상암학회와 통합 발간한다.
암학회 방영주 이사장(서울의대)은 16일 추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오랜 시간 노력한 결과 지난 9월 SCI-E 등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SCI-E 의학학술지에 등재된 총 20개 학회에 속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임팩트팩터(IF) 3.0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SCIE 등재된 총 20개 학회 중 IF2.0을 넘긴 학회는 생화확분자생물학회(IF 2.481)가 유일할 정도로 2.0을 넘기기도 쉽지 않다.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도 20개 학회 중 IF가 2번째로 높지만 1.913에 그치는 수준이다.
대한암학회는 지난 2004년, 영문학술지로 전환하면서 SCI급 의학학술지 등재 계획을 본격화해왔다. 그 결과 2009년에는 Pub Med, 2011년 SCOUP 등재에 이어 올해 드디어 성과를 거둔 것이다.
이에 대해 방 이사장은 "국내 암 연구를 대표하는 암학술지로 국내 학회지 육성을 위해 암관련 학회와 통합 발간 원칙에 동의한다"면서 "한국임상암학회와 함께 국제적인 학술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또한 그는 이를 계기로 대한암학회의 존재감을 관련 학회는 물론 국민들에게도 알리고 싶다고 했다.
그는 "초기 암환자를 위한 교육 등 대국민 홍보를 통해 학회의 존재감을 알려나가겠다"면서 "내년이면 4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무게감을 갖고 중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