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산부인과 뿐만 아니라 내과, 소아과 야간 및 휴일 가산을 대폭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의료계에 따르면 복지부는 30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일부 과 의료행위에 대한 수가 인상계획안을 보고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복지부는 산부인과 지원 방안으로 ▲취약 지역 분만가산 ▲고위험 분만 가산 ▲질강 처치료 및 마취 초빙료 별도 가산 등을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간 420억~480억원의 재정을 투입한다.
또 복지부는 내과, 소아과 야간 및 휴일 추가 가산(300억원), 응급실 수가 인상(1000억원), 소아과 연령 가산(100억) 등을 할 예정이다.
복지부 이태한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최근 대한의학회 임원 아카데미에서 이같은 계획을 소개한 바 있다.
이 실장은 "복지부 차원에서는 이미 수가 개선계획을 수립해 놓은 상태지만 현재 여러가지 의료정책이 꼬여있는 상태여서 공개하지 않았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현재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의 수가를 상향 조정하고, 응급의료 수가 역시 대폭 개선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의료계 관계자는 "응급환자 진료를 정상화하기 위해 복지부가 응급수가, 야간 및 휴일 가산 인상 등을 검토해 왔고, 소아과 연령 가산 역시 몇 년전부터 정책 협의를 해온 사안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