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주축으로 하는 아시아 심초음파학회가 창단됐다. 한국심초음파학회는 이를 통해 국제 무대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심초음파학회 권준 이사장(인하의대)은 2일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추계학술대회에서 이같은 학회 발전 방향을 설명했다.
권 이사장은 "올해 한국과 일본,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심초음파학회를 새롭게 창립했다"면서 "미국학회, 유럽학회와 더불어 세계 3대 학회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아시아학회가 한국 의학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학회 활동에 매진해 좋은 결과를 얻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한국심초음파학회를 올해 추계학술대회부터 국제학회로 전환했다. 세계 무대로 진출하기 위한 초석을 놓은 셈이다.
권 이사장은 "국제화를 위해 초록을 영문으로 전환하고 영어 세션을 크게 늘렸다"며 "아시아 대표선수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학회 차원의 해외 연수도 강화한다. 아시아를 이끄는 국가로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다.
권준 이사장은 "이미 한국은 아시아를 이끄는 리더"라며 "그만한 책임감을 가지고 해외 여러나라에서 받았던 도움을 나눠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와 함께 심장 초음파 워크숍 등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그 나라에서 심초음파학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렇게 국제화를 준비하는 동시에 내부 역량을 높이기 위한 방안들도 마련했다. 최근 크게 늘린 개원의 연수강좌도 그 방법 중의 하나다.
권준 이사장은 "학회 국제화는 아무래도 대학병원 중심이 될 수 밖에 없지만 심초음파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고 싶어하는 개원의들과 2차병원들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부정맥과 중재시술, 심부전에 대한 강의를 크게 늘리고 관련 학회들과 조인트 심포지엄을 준비하고 있다"며 "학회의 본연의 역할 또한 놓치지 않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