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의원급 마취통증의학과가 20% 가까이 늘어나는 등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영상의학과와 산부인과는 감소 추세를 보였다.
메디칼타임즈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시도별 표시과목별 의원 현황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2009년 전국 651개였던 마취통증의학과가 2012년 3분기 763개로 17.2% 증가했다.
원래부터 인기있는 피부과도 10% 이상 증가했다. 2009년 971곳에서 2012년 3분기 1075곳으로 10.7% 늘었다.
안과, 성형외과도 같은 기간 각각 5.2%, 7.2% 증가했다.
반면, 영상의학과와 산부인과 감소 추세는 눈에 띄게 드러났다.
2009년 213곳이던 영상의학과는 2012년 3분기 175개로 17.9% 줄었다.
협진이 필요한 영상의학과의 특수성 때문에 개원보다는 병원급 이상에서 근무하거나 타과와 공동개원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012년 3분기 기준으로 영상의학과 전문의는 2870명인데 이 중 의원급에서 근무하는 전문의는 600명이다. 이 중 영상의학과 간판을 걸고 개원한 의원은 4분의1 수준인 175곳에 불과하다.
기피과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부인과의원도 3년새 약 10%가 줄었다. 1628개에서 1468개로 9.9% 감소한 것.
외과, 비뇨기과도 감소세에 있는 것은 마찬가지다.
또 일반의는 감소하고 있지만 전문의 자격을 따고도 간판에 전문의 자격을 걸지 않는 의원도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일반의원은 2009년 2708곳에서 2012년 3분기 2720곳으로 0.4%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난해보다는 110곳이 줄었다.
반면 전문과목을 표시하지 않은 의원은 2009년 4835곳에서 올해 3분기 5220곳으로 8% 늘었고 지난해보다는 185곳이나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