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체중으로 출생한 아이들에게 생후 6개월간 철분 보충제를 투여하는 것으로 학동기전 아이들의 행동장애를 개선시킨다는 무작위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우미아대학 Staffan Berglund 박사의 연구진에 따르면 위약을 투여 받은 유아들과 비교하여 하루 1 또는 2mg/kg의 철분약제를 투여한 군에서 3.5세 정도에서 행동문제들을 일으킬 가능성이 유의하게 적었다고 한다(2.9%와 2.7% 대 12.7%, P=0.027).
철분을 보충해 준 아이들에서의 행동장애 비율은 정상체중으로 태어난 아이들과 비슷했다(3.2%)고 연구진들이 결과를 Pediatrics에 보고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는 저체중아로 태어난 아이들에서는 행동장애가 나타날 위험도가 증가한다는 것 뿐만 아니라 예방적으로 철분을 보충하면 철분 결핍의 위험이 있는 아이들의 신경행동 발달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인과관계를 설명해 준다"고 밝혔다.
2500그램 이하로 태어난 아이들은 그 보다 무겁게 태어난 아이들에 비해서 인지 및 행동장애를 보일 가능성이 더 크고 또한 신경발달 장애와 연관된 철분결핍의 위험이 더 높다.
두 곳의 스웨덴병원에서 행해진 이번 연구에서 2000에서 2500 그램의 체중에 속하는 285명의 유아들에서 철분보충의 장기간 효과를 관찰했다. 참가자들에게는 철분보충제를 0, 1 그리고 2 mg/kg/day로 하루 2회로 나누어 투여했다. 아이들의 나이는 6주에서 6개월 사이였다.
6주째 아이들의 91%가 모유를 수유했으며 그 중 51%는 전적으로 모유만이 투여되었고 6개월째는 67%가 모유를, 전적으로 모유만 준 아이는 5%를 차지했다.
3년 반이 지나서 IQ 검사가 시행되었고 부모들에게 행동장애에 대한 설문조사(CBCL)를 실시했다.
철분보충은 인지기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지 않아서 위약군, 저용량군 및 고용량의 철분투여군 모두에서 IQ의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철분보충은 행동장애에 대한 CBCL 역치를 넘어가는 아이들의 비율을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동장애의 비교위험도는 위약군에서 철분을 보충해 준 군들에 비해서 4.53배에 달했다.
저자들은 이번 연구가 서브그룹 분석을 하기에는 통계학적 파워가 약하고 CBCL 설문자료에 부모들의 편견이 들어갈 수 있었다는 점이 제약이라고 인정했다.
또한 연구가 모유수유 비율이 높은 지역의 고소득 국가에서 시행되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향후 더 많은 대상군에서 또 다른 환경을 조성하여 연구를 더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