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 초에 국내 최초로 한국형 고지혈증 치료 가이드라인이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이드라인에는 지난 10년간 지질동맥경화학회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한 대규모 코호트 연구결과가 담긴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대한지질동맥경화학회 관계자는 19일 "내년 초에 한국형 고지혈증 치료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계획"이라며 "현재 막바지 작업이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유럽에서 발표된 치료 가이드라인을 기초로 한국인의 특성에 맞는 데이터를 추가해 보완한 자료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유럽과 미국 가이드라인을 적절히 조합해 치료 가이드라인으로 활용해 왔다.
하지만 이러한 가이드라인은 한국인의 특성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한계점이 있었다.
이에 따라 지질동맥경화학회와 심평원은 지난 10년간 공동으로 대규모 코호트 연구를 진행하며 한국형 치료 가이드라인 개발에 노력해왔다.
학회 관계자는 "내년 초 10년간 진행한 코호트 연구 결과가 도출될 것"이라며 "마침 내년 3월에 유럽 치료 가이드라인이 발표된다는 점에서 적절한 시기에 연구가 마무리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유럽형 가이드라인이 한국인에게 잘 맞는다는 점을 감안해 이를 기틀로 코호트 연구를 추가해 한국형 가이드라인을 도출할 것"이라며 "학회 주관 스터디 등을 통해 준비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가이드라인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학회는 빠른 시일 내에 가이드라인에 대한 마무리 작업을 마치고 개원의를 중심으로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학회 관계자는 "의학이 눈부시게 발전하면서 치료 가이드라인도 초고속으로 바뀌고 있다"며 "글로벌 스탠다드 가이드라인과 학회의 연구결과를 조합해 개원의들이 보다 쉽게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