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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격상, 의료기기 견인할까




정희석 기자
기사입력: 2013-01-17 06:00:55
16일 '의료기기 신년하례회'에 참석한 이희성 식약청장은 전날 과음에도 불구하고 목소리에 힘이 넘쳤다.

이 청장은 15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정부조직 개편안으로 복지부 외청인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국무총리 직속 '식품의약품안전처'로 승격되자 이를 자축하기 위해 식약청 직원들과 오송에서 과음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 나이가 60이 됐는데, 어제는 내 인생에서 가장 즐거운 하루였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그동안 정부조직개편과 관련해 식약청에 대한 여러 추측들이 많았는데 이렇게 쾌도난마식으로 국무총리실 소관 식약처로 갈 수 있었던 건 의료기기업계의 적극적인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싶다"고 업계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사실 이 청장과 의료기기업계의 인연이 남다르긴 하다.

식약청에서 남들은 한번 하기도 힘든 의료기기국장을 세 번씩이나 했으니 말이다.

깊었던 인연만큼 의료기기산업에 대한 무한애정도 드러냈다.

이 청장은 "우리나라처럼 자원이 없는 나라에서는 의료기기산업이 가장 적합하고 성공 가능성도 높다"면서 "식약청이 관장하는 식품, 화장품,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등 많은 품목 중에서 의료기기가 국가적으로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이 청장과 의료기기업계와의 좋은 인연이 과연 식약처로도 이어질 수 있을까?

국회 통과와 대통령 재가를 거쳐 식약청이 식약처로 승격되면 높아진 위상만큼 역할과 권한이 강화되는 건 당연한 일.

벌써부터 의료기기업계는 한층 권한이 막강해진 권력기관이자 업체들의 관리 및 규제기관인 식약청이 지금보다 의료기기 관련 규제를 더욱 강화하지 않을까하는 우려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 같은 우려가 단순한 기우에 불과할 지, 아니면 무서운 현실로 다가올 지 올 한해 의료기기업계가 식약처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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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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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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