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건보공단은 '자궁근종' 환자 진료인원이 2007년 22만9324명에서 2011년 28만5544명으로 연평균 5.6% 증가했으며, 이로 인한 총 진료비 역시 2007년 865억원에서 2011년 1081억원으로 연평균 5.7%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자궁을 이루고 있는 근육 조직들이 덩어리를 이뤄 종괴를 형성하는 자궁근종 환자가 증가하면서 비수술적 자궁근종 시술에 사용되는 '엑사블레이트'(ExAblate) 장비가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무절개ㆍ무혈ㆍ무통' 등 비수술적 자궁근종 치료법인 엑사블레이트 시술은 이미 차병원그룹 차움에서 500명 이상의 환자를 성공적으로 치료한 바 있다.
엑사블레이트는 MRI와 초음파발생장치가 통합된 MRgFUS(MR guided Focused Ultra Sound) 장비로 해당 기기들의 특징을 동시에 구현함으로써 질병의 존재유무나 병변 위치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함께 절개 없이 안전한 시술을 지원하다.
엑사블레이트에 접목된 MRI는 3D 영상을 구현해 현존하는 영상장비 중 가장 정확하게 시술하고자 하는 부위에 해부학적 소견 및 부위에 대한 정확한 탐지가 이뤄진다.
또 안전한 시술을 위해 초음파 빔 경로를 확인하고 주변 장기의 유무 및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으며, 시술 중에도 소작되고 있는 치료부위에 대한 실시간 온도측정이 가능하다.
엑사블레이트의 시술 과정은 우선 MRI를 통해 병변의 정확한 상태와 위치, 주변 장기와의 관계가 파악되면 초음파를 발생시키는 장치인 변환기(Transducer)를 통해 초음파를 고집적화하고, 고집적화 된 초음파를 병변 조직의 아주 작은 면적에 섭씨 54도 이상의 온도를 단시간에 집중시킨다.
이로 인해 병변 조직에 단백질 변성이 오면서 응고성 괴사가 유발되지만 주변 조직에는 손상을 가하지 않는다.
특히 MRI와 초음파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방사선 피폭이 없어 안전하며, 반복시술의 경우에도 인체에 해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또 절개와 전신마취가 필요 없고 출혈 및 외상장애가 없어 1~2시간 만에 회복이 가능하고, 당일 시술 및 퇴원이 가능해 여성 환자들의 편의성도 높다.
엑사블레이트 시술은 자궁근종 외에도 유방, 골전이암에 대한 FDA, CE, HIRA, KFDA 임상 승인을 이미 획득했거나 현재 진행 중에 있으며 전립선, 간암, 뇌병변 같은 적응증 확대를 위한 임상시험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