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의과대학(고려, 서울, 성균관, 울산, 인하, 을지의대)에 대한 인증평가에서 모두 의학교육인증단에서 설정하고 있는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은 "2012년도 6개 의과대학을 대상으로 인증평가를 실시했다"면서 "6개 의대 모두 의학교육인증단에서 설정한 기준을 충족해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대학운영체계 ▲기본의학교육과정 ▲학생 ▲교수 ▲시설·설비 ▲졸업 후 교육 등 6개 영역의 기준(기본 97개, 우수 43개)에 걸쳐서 서면과 현지방문 평가를 시행했다.
의평원은 "6개 평가영역 중 대학운영체계, 학생, 교수, 시설․설비, 졸업후교육 분야는 기본기준 충족률이 높았다"면서 "학습성과를 중심으로 개정된 기본의학교육 과정에서는 대학별로 충족률의 차이가 크게 났다"고 전했다.
다수의 대학이 미충족한 항목은 ▲교육목표에 대한 대학 구성원의 인지도가 60% 이상 ▲최소 2년마다 교육목표 인지도 조사 ▲기초의학, 임상의학, 의료인문학 교육과정의 시기별 학습성과를 개발 등이다.
우수 기준에 6개 대학이 모두 미충족한 항목은 ▲연구역량 강화 등 다양한 분야의 경력이 학장의 리더십 자격요건으로 명시 ▲학생의 진로 지도를 책임지는 조언자 양성 프로그램 ▲학자금 융자 외에 학생의 재정 관리 상담을 위한 체제와 실적 등이다.
의평원은 평가인증 기준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충족한 6개 의대 중 울산의대·인하의대·을지의대에는 6년, 고려의대·서울의대·성균관의대에는 4년의 인증기간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의평원은 "6개 대학이 인증을 획득했지만 의학교육의 질적인 향상을 위해 개선이 필요한 일부 영역에 대해서는 개선계획서를 3개월 이내 제출하도록 하고, 2년마다 중간평가보고서를 제출하도록 결정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