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의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의사 국가시험 지원자 전원이 합격하는 쾌거를 거뒀다.
또한 의전원 졸업생들이 높은 합격률을 기록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메디칼타임즈가 전국 의대, 의전원을 대상으로 제77회 의사 국가시험 합격률을 조사했다.
그 결과 대구가톨릭의대는 38명 지원자 전원이 의사국시에 합격해 2년 연속 합격률 100%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가톨릭의대는 지난해 재수생 2명을 포함해 41명 전원이 합격한 바 있다.
이번 의사국시에서는 의전원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강원의대는 지원자 12명 중 9명만 합격했지만, 강원의전원은 40명 지원자 전원이 합격했다.
가톨릭의대는 합격률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가톨릭의전원은 합격률 100%를 기록했다.
올해 첫 졸업생을 배출하는 성균관대의전원은 지원자 17명 모두 합격했으며 연세의전원도 50명이 지원해 50명 전원이 시험에 붙었다.
하지만 성균관의대는 지원자 25명 중 23명이 합격, 92% 합격률에 머물렀으며, 연세의대도 69명 지원에 60명이 합격해 9명이 고배를 마셨다.
이밖에도 동국의전원, 영남의전원, 충북의전원도 의과대학에선 일부 불합격자가 발생했지만 의전원 출신 지원자들은 전원이 합격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교과부 특별감사 이후 폐교 논란이 일고 있는 서남의대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서남의대는 지난해 47명 지원자 중 46명이 합격해 97.9%의 높은 합격률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46명 지원에 43명만 합격, 93.5%합격률에 그쳤다.
서울의대는 98명이 응시해 89명(90.8%)이 합격했으며 서울의전원은 61명 중 2명이 떨어지면서 96.7%의 합격률을 보였다.
올해도 재수생의 저조한 합격률은 의과대학의 전체 합격률을 크게 낮췄다.
특히 연세의대는 재학생은 58명 중 2명이 불합격했지만 재수생 11명 중 7명이 대거 낙방했다.
단국의대 역시 지원자 48명 중 6명이 떨어져 87.5%의 합격률에 그쳤으며 전남의대는 74명 중 11명이 줄줄이 불합격해 합격률이 85.1%로 곤두박질했다.
한편, 고대의대 및 고대의전원은 합격률을 공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