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수유가 비만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설이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모유수유로 기른 아이는 커서 비만해지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실제 모유수유에는 항비만효과가 있다는 증거는 없다.
미국 알래바마대학(버밍검) 크리스타 카사차(Krista Casazza) 교수는 과학적으로 부정됐지만 여전히 존재하는 7가지 설과 과학적으로 증명도 부정되지 않은 6가지 설에 대한 검토 결과를 NEJM에 발표했다.
성행위시 소비 열량, TV시청 3분의 1에 불과
과학적으로 부정된 7가지 설 가운데 비만을 치료할 때에는 현실적인 목표를 정해야 한다는 주장은 잘못으로 지적됐다. 복수의 보고에 따르면 좀더 높은 목표를 세워야 더 좋은 결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급하게 뺀 살은 천천히 뺀 살 보다 지속 효과가 없다는 주장 역시 잘못된 것이었다. 카사차 교수에 따르면 장기추적한 결과 빠른 감량의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천천히 감량하면 오히려 실패 확률이 높다고 한다.
소아비만을 예방하기 위해 학교 체육수업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 역시 실제로는 별 효과가 없었다.
성행위시 소모되는 열량이 100~300kcal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30대 전반 남성이 성행위시 소비하는 열량은 약 21kcal로 TV 시청의 3분의1에 해당하는 수치라고 한다.
과학적으로 부정도 인정도 안된 6가지 설 가운데 아침식사를 하면 체중이 준다는 설은 무작위 비교연구 결과 감량 효과는 확인되지 않았다.
어릴 적부터 운동과 올바른 식습관을 몸에 익혀야 한다는 주장도 잘못이다. 장기 유전자 연구에 따르면 유년기에 체득한 생활습관 보다는 유전자형이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