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하 조합ㆍ이사장 이재화)이 국산 의료기기의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제85회 미국 서부 수의과학회'(Western Veterinary Conferenceㆍ이하 WVC 2013)에 시장개척단을 꾸려 참가했다.
WVC 2013는 미국 동부 올란도에서 개최되는 NAVC(North American Veterinary Conference)와 함께 미국 최대 수의과학회 중 하나.
조합은 국내 의료기기업체들의 진입이 어려운 미국시장에 국산 의료기기 우수성을 알리고 수출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중기청 무상 자금을 지원 받아 시장개척단을 꾸렸다.
시장개척단이 참여한 '한국관'에는 동강의료기 등 10개 회사가 참가해 ▲동물용 전해질분석기 ▲레이저수술기기 ▲산소포화농도측정기 ▲의료용핸드피스 ▲진단용 X-선장치, 투관침 등을 출품했다.
이밖에 JPI헬스케어 등 4개사는 개별 부스로 학회를 찾았다.
특히 시장개척단은 지난해보다 15% 이상 증가된 성과를 보이며 동물용 의료기기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
조합에 따르면, WVC 2013 전체 방문객 2만 명 중 약 1000명이 한국관을 방문했고, 총 315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한국관 상담실적은 862만5000달러, 계약실적이 59만8,000달러로 집계됐다.
한편, 시장개척단은 미국 현지 동물병원을 방문하고 AVMA(America Veterinary Medical Association)과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미국 동물용 의료기기시장 현황 파악에 나서기도 했다.
조합 관계자는 "이번 시장개척단은 국산 의료기기 수출 확대 및 해외시장 개척과 미국 의료기기시장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꾸려졌다"며 "특히 동물용 의료기기는 FDA 승인이 필요 없어 새로운 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는 만큼 조합이 국내 의료기기업체들의 시장 진출을 위한 거점을 확보해 해외수출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