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암연구소 윤영호 박사가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을 암 환자에 적용, 『암을 이겨내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을 펴내 눈길을 끌고 있다.
윤 박사는 지난 2009년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워크샵에 참석했다가 암 환자들이 암을 이겨내는 과정에 적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 이 책을 기획하게 된 것.
그는 이 책을 펴내기 위해 한국리더십센터 김경섭 회장, 코칭경영원 고현숙 대표 그들의 추천으로 2개월 코스의 코칭 과정을 이수하게 됐다.
윤 박사는 이 과정을 통해 암 건강 교육과 리더십 과정, 코칭 과정을 하나로 융합한 '암 환자건강파트너십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했다.
그동안 암 환자들의 삶의 질과 건강에 대해 연구를 해왔지만, 이들은 대부분 환자를 의존적인 상태에서 독립적인 단계로 이끌지 못하거나 일시적인 효과에 그쳐 안타까웠다는 게 그의 설명.
그는 어떻게 하면 환자가 주도적으로 암을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건강과 삶의 질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방안을 모색한 결과 암 환자가 암을 이겨내고 행복한 삶은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7가지 습관을 담았다.
첫째, 암 진단을 받았지만 주도적으로 암을 극복하며 둘째, 암 극복과 건강 회복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셋째, 그 목표에 적합한 우선순위를 정하고 가장 중요한 것부터 먼저 하는 것이다.
이어 네번째는 가족이나 의료진 등 암을 이겨내는 데 도와주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다섯째, 먼저 진심으로 이해하고 나를 이해시키고 여섯째, 서로에게 더 큰 결과를 얻게 하기 위한 최상의 방안을 모색하며 끝으로, 몸과 마음 그리고 정신과 영혼을 지속적으로 쇄신함으로써 암을 극복하고 관리하는 것이다.
윤 박사는 "암을 진단 받은 시점이나 치료 중에 있는 환자, 그리고 치료가 끝나 건강을 회복하는 중에 있는 환자들이 책 뒷부분에 있는 워크북을 활용해 7가지 습관을 실천하면서 그 내용을 직접 작성하고 생각을 정리하다 보면 어느덧 위기를 이겨낼 수 있는 육체적·정신적 힘을 기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암환자건강파트너십프로그램은 암 건강 교육과 리더십 과정, 코칭 과정을 하나로 융합한 것으로 서울대 법대 성낙인 교수, 문용린 전 교육부 장관, 연대 심리학과 황상민 교수, 서울대병원 노동영 암병원장, 삼성서울병원 김성 부원장, 서울대 간호대학 박현애 교수, 서울대 교육학과 임철일 교수, 한국코칭센터 남관희 교수, 이주실 연극인, 한국체력센터 선상규 소장을 비롯한 많은 전문가들이 동참했으며 10개 대학병원이 국립암센터와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우선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암을 이겨내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워크숍을 3월 8일 시작해 매달 진행할 예정이며, 앞으로 다른 병원들에도 이를 전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