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환자실(ICU)에 입원 중인 환자 일부에서는 중증 스트레스성 궤양이 나타난다. 때문에 스트레스성 궤양에 의한 중환자실 입원환자의 상부소화관출혈을 예방하기 위해서 프로톤펌프인히비터(PPI)와 히스타민2수용체길항제(H2RA)가 투여되고 있다.
캐나다 맥매스터대학 내과 왈리드 알하자니(Waleed Alhazzani) 교수는 중환자실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2개 약물의 효과를 검토한 무작위 비교시험(RCT)에 대해 계통적 리뷰와 메타분석한 결과를 Critical Care Medicine에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임상적으로 중요한 상부소화관출혈 및 뚜렷한 상부소화관출혈 위험은 PPI를 투여한 환자에서 유의하게 낮았다.
PPI투여 환자에서 츨혈 위험 약 65% 줄어
중환자실 환자에서 임상적으로 중요한 상부소화관출혈 발생 빈도는 약 1~4%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발생했다면 중환자실 입원 일수가 4~8일 연장되는 만큼 PPI와 H2RA가 예방적으로 투여된다. 하지만 어느쪽 약물이 좀더 효과적인지는 확실하지 않았다.
그래서 MEDLINE,EMBASE 등 총 8개 데이터에 2012년 3월 이전에 등록된 중환자실 환자의 상부소화관출혈 예방에 대한 PPI 및 H2RA를 비교한 무작위 비교시험에서 2명의 독립된 검토자가 14건(환자수 총 1,720명)을 선별했다.
메타분석의 1차 평가항목은 임상적으로 중요한 상부소화관출혈 및 뚜렷한 상부소화관출혈, 2차 평가항목은 병원내 폐렴 발생, 중환자실 사망 또는 28일 사망, 중환자실 입원일수, 장염을 유발하는 Clostridium difficile 감염 발생으로 정했다.
그 결과, 임상적으로 중요한 상부소화관출혈 위험은 PPI투여환자에서 64% 유의하게 낮아졌다. 또한 뚜렷한 상부소화관출혈도 PPI투여환자에서 위험이 65% 유의하게 감소했다.
병원내 폐렴발생이나 중환자실 사망 등에서는 유의차 없어
한편 2차 평가항목인 병원내 폐렴 발생은 양쪽 군 사이에 차이는 없었다. 중환자실 사망 또는 28일 사망, 중환자실 입원일수 역시 마찬가지였다. C. difficile 감염을 보고한 논문은 없어서 분석이 불가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