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평균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뇌 구조가 과학적으로 처음 해명됐다고 일본방사선의학종합연구소가 PNAS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정직', '온화', '신경질' 등의 언어에 대해 20~30대 남성 24명을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 많은 사람들은 "자신은 평균보다 2% 정도 뛰어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이들의 뇌 활동을 fMRI와 PET로 조사한 결과, 뇌의 심부(深部)에 있는 선조체 부위에서 신경전달 물질인 도파민의 분비량이 많으면 선조체와 인지를 담당하는 전두엽의 '전부대상회'라는 부위별 연결이 약했다.
그리고 이 연결 강도가 낮은 사람일수록 자신을 "뛰어나다"고 착각하는 정도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이 평균보다 낫다"라는 믿음은 심리학에서는 '우월의 착각(illusion of superiority)'이라고 한다.
연구팀에 따르면 사람은 원래 자신이 우수하다는 의식을 갖고 있지만 전두엽에서 지나치게 억제하면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이번 성과가 우울증 치료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